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"미친개엔 몽둥이", 북한 말투인데요? <br><br>북한을 향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한 말입니다. <br> <br>여권의 북한 비판 수위가 내용도, 표현도 점점 격해지고 있는데요. <br><br>[정진석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(오늘)]<br>"김정은의 도발이 점입가경입니다. (러시아) 미치광이 전략의 복사판입니다.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다." <br> <br>[조경태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<br>"국민 여러분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입니다.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핵 개발을 즉각 추진해야 합니다." <br><br>Q. 예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과거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 북한을 미친개에 빗댔었죠. <br><br>네. 원래 이런 막말은 북한이 전문인데요. <br><br>얼마 전 윤 대통령을 향해 "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"며 무식하다, 어리석다고 비난했고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"삶은 소대가 "에 빗대 조롱하기도 했죠. <br><br>Q. 사실 속내가 불안할 때 더 말이 거칠어지는 경우도 있어요. 말보다 실질적인 대비가 중요하죠. <br><br>네, 국민의힘 일부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연일 핵무장론이 나오는데요.<br> <br>깊은 고민 없이 보수층 표를 노린 눈도장 찍기용 선언이라는 냉소적인 시각도 있습니다.<br><br>국민의힘은 오늘 3성 장군 출신 한기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핵위기대응특위를 설치했는데요.<br><br> 실효성 있는 대책이 논의될지 지켜보시죠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조사 차원이었다, 김남국 의원의 말인가요? <br><br>네.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깔려있는 앱에 대해 해명한 내용입니다. <br><br>얼마 전 국정감사장에서 김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거든요. <br> <br>윗부분에 한 앱의 알림 표시가 떠 있었는데요.<br> <br>동성애자 전용 즉석만남 앱이었습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 의원의 성 정체성을 놓고 추측성 얘기들이 오갔습니다. <br><br>Q. 정치인 휴대전화가 연일 이슈를 만드네요. <br><br>김 의원은 "국감 준비 단계에서 스캠 피싱 관련 실태 조사 차원"으로 본인과 보좌진 휴대전화에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Q. 스캠이라면 SNS로 접근해 호감을 산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을 말하는데요. 그 실태를 직접 확인하려 했다는 거죠? <br><br>네. 김 의원은 자신의 휴대전화가 사실상 의원실 공용폰이나 다름없다며 뭔가를 숨길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런 얘기도 한 적이 있는데요. <br> <br>[김남국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20일)]<br>"저는 다 보여드립니다. 숨길 게 없기 때문에. 제 휴대폰 비밀번호 엄마도 알고 아빠도 알고요. 저희 보좌진 다 알아요. 인턴까지 제 일정 다 공유하고 있습니다. 데이트가 없기 때문에. 여자친구 데이트도 없고 비밀이 없습니다." <br><br>Q. 의원이 직접 실태도 확인하고 열심히 국감 준비하네요. <br><br>네, 하지만 이 앱을 활용한 질의 장면은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. <br> <br>김 의원은 구체적 피해 사례 수집이 쉽지 않아 국정감사 소재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표가 "혼자 정신 차리고…" 뭘 했다는 걸까요? <br><br>주식입니다. <br> <br>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게 "실망했다"며 그 이유로 "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"를 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. <br> <br>[전재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 저널')]<br>(이재명, 방산 주식 보유한 상태에서 국방위 지원했는데?) "저는 좀 실망스럽습니다. 대통령 선거를 졌잖아요. (지지자들은)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?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…." <br><br>Q. 주식 거래 시점이 올 3월 대선 직후라는 걸 문제 삼은 거군요. <br><br>이 대표는 4월과 5월 사이 2억 3천만 원 상당의 방위 산업 관련 주식을 매입하고 지난 7월부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해 '이해 충돌' 논란이 일었죠. <br> <br>전재수 의원은 "공익을 내걸었던 일국의 대선 후보"가 대선 패배 직후 "개인적 이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"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Q. 당 내부에서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 게 이례적이네요. <br><br>내부에선 전 의원을 향한 비난이 많은데요. <br><br>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"이 대표가 산 주식이 무슨 방산 주식"이고 "주식 투자가 대선 패배와 무슨 상관이냐"며 비판했고요. <br><br>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전 의원을 향해 "제정신이냐", "조용히 나가라", "총선 때 오늘의 과오를 심판해 주겠다" 등의 글이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당 이름도 민주당이잖아요. <br><br>나와 다른 의견도 존중하고 듣는 노력을 기울여야 당내 민주주의도 올라가겠죠.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민수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